일본에 도착한
첫날은 서두르지 않고
도시의 분위기를 조금 느끼고 싶어서
숙소 근처 카페에 들러
따뜻한 커피 한 잔 하며 쉬었어요
점심도 가볍게 먹고 나니
몸이 천천히
여행 모드로 풀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호텔 체크인만 하고
잠깐 쉬었다가
정확한 시간은 조금 헷갈리지만
대략 오후 한두 시쯤
마쓰야마성으로 향했어요

첫날부터 무리 없이
움직이고 싶었고
소도시 여행이라
가능한 여유였던 것 같아요
친구 커플과 저희 둘,
이렇게 네 명이 함께 간 여행이라
어디를 가도 분위기가 더 편안했고
사소한 순간들도
잘 기억에 남았던 하루였어요
마쓰야마 성 가는
건물 입구에요
한국인 전용 무료 관광티켓으로 입장

마쓰야마성은 원래
입장료가 있지만
저희는
한국인 전용 무료 관광티켓을
사용해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어요
이런 혜택이 있는 줄 몰라서
되게 신기했고
1층에서는 리프트 탑승권만
교환하면 돼요 ^^
티켓 보여주고
바로 입장할 수 있어서
첫날 일정에 부담이 전혀 없었어요
‘여행 첫날에
이런 작은 행운도 있네'
싶은 순간이었어요
메달 자판기 같은 것도
있더라구요 ^^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 방향을 따라
가면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와요 ^^

이렇게 탑승권과 입간권 교환권을
갖고 리프트 타러 꼬우

남친이 신났네 거꾸로 타기

긴 복도식에는 기념품 전시도
되었있고, 의자들도 있었어요
구경가면서 리프트
타러 가는 중이에요
기념품 사진을 한 장만
올렸지만

실제로 가보면 종류도
훨씬 더 많더라구요 ^^
리프트 탑승장 도착!

리프트 탑승장까지
3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체감상 ^^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가서
타면 된답니당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 길

마쓰야마성은 언덕 위에 있어서
걸어서 올라가도 되지만
저희는 리프트를 타기로 했어요
편안하게
올라가고 싶었어요
리프트는 천천히 움직여서 무섭지 않았고,
올라가는 동안 마쓰야마 시내가
조금씩 아래로 펼쳐지는
모습이 정말 예뻤어요
시내 풍경은 잔잔하고,
여행의 첫날 풍경으로는
정말 완벽했던 순간

리프트에서 내리면
이렇게 안내지도가 있어요
맞은편에 보이는 건물은
카페 기념품 샵이 있어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며면
이렇게 넓은 광장이 잇어요 ^^
약간 집결장소 느낌같은 곳이에요
바로 성에 가려다가
일본 카페에서 파는
일본 간식들 중에
당고 라는 간식을
친구가 엄청 좋아해서


꼭 먹어야 한다며 ^^
카페 먼저 들러서 간단히
먹고 성에 가기로 했어요 ^^
일본 과자도 같이 나왔는데
맛은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색다른 맛 먹어본 식감 느낌
이였어요 ^^
이건 묵같은 걸로 만들어진
디저트 류 인 것 같았는데

고소하기는 한데 엄청 맛있진
않더라구요 ^^
요게 바로 당고 에요

쫀독한 찹쌀떡에 꿀도 아닌것이
간장맛도 아닌것이
특유의 단맛 소스가 뿌려져서
같이 먹는데
맛있더라구요 ^^
마쓰야마성 위쪽 전
망 공간에 도착하면
이렇게 도시 전체가
시원하게 펼쳐져요

건물들이 높지 않아서
시야가 막히는
부분이 거의 없고
멀리 산맥까지
부드럽게 이어져 있어서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었어요

앞에 보이는 마쓰야마성
가는길이에요
사람들이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즐기고
사진도 찍고
쉬어가고 있는 모습이
마쓰야마성 특유의
차분한 느낌과 잘 어울렸어요
네 명이서 이 길을 따라 걷는데
어떤 대화를 했는지보다
이 공간의 공기와 분위기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어요

성쪽으로 가다보면 이렇게 넓게 열린
공간이 나타나요
자갈과 흙길이 자연스럽게
섞여 있어서
조용한 산책로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성 안쪽으로 더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성 건물들 사이로
이어진 좁은 길목이 나타나요
바깥의 탁 트인 풍경과는 다르게
이곳은 공간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조금 더 긴장감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요

길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쓰야마성 내부로 이어지는
작은 입구가 나타나요
문이 생각보다 낮고 좁아서
몸을 자연스럽게
조금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구조였어요

입구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성 내부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신발을 벗고
보관해야 하는 구역이 나와요
일본의 오래된 성이나 전통 건물은
이렇게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경우가 많아서
처음엔 조금 낯설지만
안쪽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해요
성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무로 된 좁은 계단이 이어지는데
올라갈수록 나무 향이 더 진하게 느껴져요
발걸음 소리까지 옛 건물 특유의 느낌이라
천천히 걷게 만들어주는 공간이었어요
전시 공간에 들어갔을 때는
전투복이나 무기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조금 무섭고 섬뜩한 분위기가 있었어요
성을 지키는 사람들의 삶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듯한 묘한 기분
그와 반대로 창문 사이로 보이는
마쓰야마 시내의 평화로운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두 분위기가 완전히 대비돼서
약간 이색적으로 느껴졌어요

성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즈넉한 목재 바닥의 삐걱거림과 함께
전혀 다른 시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전시실에서 마주한 것은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사무라이 갑옷
제 전장을 누볐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져 섬뜩함마저 스칩니다

두 번째 전시관에는
전투의 흔적이 아닌,
의례를 집행하고 길흉을 점쳤던
음양사(陰陽師) 또는
제사 담당 관원들의 복식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가볍고 넉넉한 옷 매무새,
소매의 형태, 머리에 쓰는 모자까지
전투복과는 완전히 다른,
의식과 예법을 상징하는
고요한 기운이 느껴지더라구요
이 공간만큼은
전장과 멀리 떨어진
‘의례의 세계’가 펼쳐져 있었어요

전투 장비부터 문서,
군기까지 한 공간에 담긴
역사의 조각들
투박하지만 강인한 물건들
사이로 세월이 흐른 자국이 느껴져,
유물 하나하나가
시대의 목소리처럼 느껴졌어요
성 내부에서 창가가 있는
곳에 도착하면
작은 창문 틈 사이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데
시야가 깔끔하고 탁 트여 있어요

돌아 나가는 길에 찍은 이 사진이에요
천천히 둘러본 뒤 다시 리프트
탑승장으로 이동했어요

대기 공간은 지붕 있는 구조라
잠깐 앉아 쉬기 좋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조용했어요

내려가는 리프트에서는
올라갈 때보다
더 부드럽게 펼쳐지는 풍경을 볼 수 있는데
도시가 점점 가까워지는 장면이
이상하게 감성적으로 느껴졌어요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현지인 관광객도 꽤 많았어요
우리나라와 조금은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
씁쓸함이 스치기도 했지만
그 또한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솔직히 마쓰야마성에 대한 정보를
거의 없이 갔던 게 조금 아쉬웠어요

여행 첫날부터
조용한 풍경과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마쓰야마성 방문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 하루였어요
함께여서 더 즐거웠고
사진도 예쁘게 많이 담을 수 있었어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글에서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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